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통합검색

마실

마실

2025년 7월호 헬리코박터균의 모든 것, 당신의 위는 건강하십니까?

시스템관리자 2026-03-11 62
 

타이틀.jpg

 

젊었을 땐 흔히 '돌도 씹어 먹을 수 있다'는 표현처럼, 무엇을 먹든지 소화가 잘 되던 튼튼한 위가 나이가 들면서 점차 소화불량을 겪거나 위염, 나아가 위암으로까지 발전해 건강을 위협하는 상황이 종종 발생하곤 합니다. 이 모든 위 건강 문제의 출발점은 바로 위 속의 헬리코박터균일 수 있습니다. 헬리코박터균으로부터 어떻게 위를 보호하고, 감염되었을 때는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지 등 올바른 위 건강 관리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1.jpg



일산동구보건소에서는 ‘위 건강의 날’을 기념해 〈당신의 위는 건강하십니까?〉라는 주제로 건강강좌를 열었습니다. 이날 강당은 많은 시민들로 가득 찼는데요, 대부분 중장년층이 참석한 것으로 보아 중장년층의 위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2.jpg



헬리코박터균은 위 속에 서식하는 감염균으로, 우리나라 성인 인구의 절반가량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그중 대부분은 고령층이라고 합니다. 이 균은 스스로를 위산으로부터 보호하는 능력이 있어 위벽에 달라붙어 살아가며, 그로 인해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위암 등의 주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3.jpg



아직 헬리코박터균의 정확한 전파 경로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수저를 이용하여 여럿이 음식을 나눠 먹는 식습관이나 음식을 씹어 아이의 입에 넣어주는 행위 등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감염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가족 간에도 수저를 함께 사용하지 않고, 국이나 찌개도 개인 그릇에 덜어 먹는 등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가 필요합니다. 또한, 물은 가능한 한 끓여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4.jpg


위 속 헬리코박터균의 존재 여부는 위내시경을 통해 조직을 채취하거나, 내시경 없이 호흡검사, 대변검사, 혈액검사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균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며, 소화기내과 전문의와 상담 후 항생제를 포함한 약물치료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헬리코박터균 치료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치료약을 정해진 시간에 정확히 복용하는 것입니다. 임의로 복용을 중단하면 균이 항생제에 내성을 갖게 될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적당한 신체활동과 함께 너무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고, 금연·금주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과도한 소금 섭취는 위염을 유발하거나 위 점막을 손상시켜 위내 발암물질이 침투하기 쉬운 환경을 만들 수 있으므로, 짠 음식, 염장식품, 탄 음식, 가공육 등의 섭취는 제한해야 합니다. 음식은 싱겁게 조리하고 국물요리는 최소한으로 섭취하며, 고기는 삶거나 데친 수육으로 먹는 것이 좋습니다. 신선하게 조리한 식품을 많이 섭취하는 것도 권장됩니다.

강의를 들은 시민들은 “헬리코박터균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게 되어 도움이 되었다”, “앞으로는 가족끼리도 수저를 나누지 않도록 습관을 바꿔야겠다”며 위 건강에 대한 경각심과 실천 의지를 다졌습니다.

기자로서 이 강연에 함께하며 위 건강의 중요성과 생활습관의 영향력을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평소 별것 아니라고 넘겼던 식습관이 사실은 건강을 좌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조금 더 신중하게, 조금 더 건강하게'라는 메시지를 마음속에 새겨봅니다.
건강한 위는 단순히 ‘먹는 즐거움’을 넘어서 삶의 질 전체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임을 기억하며, 이 기사를 읽는 모든 분들도 오늘부터 위 건강을 위한 작은 실천을 시작해 보시기 바랍니다.

글 | 함신애 사부작 사부작 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