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러분들의 평생학습의 목적은 무엇인가요? ‘나의 성장과 배움을 위해서’?
맞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평생학습을 통해 우리 가족의 행복도 추구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평생학습은 한 개인으로서 나 자신의 성장을 목적으로도 하지만, 무엇을 배우냐에 따라 그것이 우리 가족의 행복, 더 나아가 우리 공동체를 더 행복하게 만들어줄 수도 있습니다.
‘경기도평생학습포털 GSEEK’ 사이트에서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이 혜택을 누릴 수 있었는데요. 이번에 신규 강좌로 등록된 ‘MBTI*로 가화만사성’ 강의 덕분에 더 행복한 부부, 부모가 된 제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MBTI(Myers-Briggs Type Indicator: 심리유형검사)는 Carl Gustav Jung의 ‘심리학적 유형(psychological types)’ 이론에 근거한 것으로, 성격 유형 검사의 하나이다. 4가지 선호 지표를 토대로 16가지 선호유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초등학생인 저희 딸, 아들과 요즘 이야기를 나누면 “엄마 T야?”, “아빠는 F라서 역시 다정해.”, “엄마는 P라서 즉흥적이야!” 와 같이 대화중에 MBTI가 등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 나가는 모임에서 자기소개를 할 때도 MBTI유형을 물어오는 사람이 있기도 하죠. 요즘은 정말 MBTI를 모르면 다른 사람들과 대화가 어렵게 느껴집니다.
“도대체 MBTI가 뭐야?!” 답답한 마음에 관련 책을 사보기도 했는데요. 내 MBTI유형에 대한 설명만 딱 읽고 바로 책을 덮어버렸습니다. 16가지 유형에 대한 설명이 나열된 구성에 좀처럼 흥미가 느껴지지 않았어요.

그러던 중 경기도평생학습포털에서 발견한 신규강좌 ‘MBTI로 가화만사성’ 을 통해 MBTI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총 10회차로 구성된 강좌를 단 이틀 만에 완강했으니 배움의 시간이 얼마나 즐거웠는지 가늠이 되시나요?

‘MBTI로 가화만사성’ 강좌의 진행자는 설지용 뇌과학 박사님 입니다. 박사 논문 주제로 MBTI를 다루시고 오랫동안 MBTI 검사진행 및 결과분석 전문가로 활동하셨다고 하니 어떤 콘텐츠보다 신뢰가 갑니다.
저를 포함하여 대부분의 경우 온라인상에 돌아다니는 무료검사를 받고 본인의 MBTI를 알아내셨을 텐데요. 설지용 박사님은 무료검사의 경우 정확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정확한 MBTI를 알고 싶다면 전문가를 찾아 유료검사를 받고 분석을 받기를 추천합니다.
혹은 강좌에 나오는 각 유형별 특징을 꼼꼼하게 듣고 무료검사를 통해 얻은 나의 MBTI결과가 실제의 내 모습과 일치하는지 잘 판단해보라고 합니다. 무료검사 결과, 저는 ESTP 유형인데요. 강의를 들으면 들을수록 ESTP 유형이 제 자신의 모습과 일치한다는 확신을 얻을 수가 있었어요.

다소 방대한 내용을 다루는 이 강좌를 재미있게 완강할 수 있었던 힘은 바로 각 강의에 제시된 생생한 실 사례들 덕분입니다.
서로 소통이 되지 않아 고충을 털어놓는 부부부터 당최 서로의 마음과 행동을 이해하기 어려워 고통 받는 사춘기 자녀와 부모까지, 다양한 가족 분들이 인형 탈을 쓰고 인터뷰 하는 모습이 담겨있는데요. 사례 영상을 보면 바로 우리 부부의 이야기 같고, 바로 내 아이와 나의 모습 같은 동질감이 느껴져서 강좌에 대한 집중도가 확 높아집니다.
MBTI 각 유형 별 특징에 대한 설명을 듣다 보면 나 자신에 대한 이해가 굉장히 높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요. 강좌를 들으면서 나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하면 할수록 왠지 치유 받는 느낌도 들었답니다.
항상 벼락치기 습관을 버리지 못해 마감을 앞두고 허둥대는 내 자신이 한심하다고 느낀 적도 많았고요. 책상 위에 항상 오만가지 물건을 늘어놓고 생활하는 스스로의 모습을 보며, 참 정리에 소질이 없고 지저분한 사람이라며 자책을 했었는데요. 이 모든 것이 제가 타고난 P유형의 전형적인 특징이라고 하니, 나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은 여유로워졌습니다. ‘타고난 부분이라 그렇게 고치기가 힘들었구나’, 이제는 나를 좀 덜 책망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남편과 아이들을 바라보는 시선 또한 한결 부드러워졌습니다. 대화 시 상대의 말에 공감의 반응을 보여주기 보다는, 분석적으로 접근하여 상대에게 끝도 없이 꼬리질문을 이어가는 T유형의 배우자는 대화 상대를 힘들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네, 제가 바로 대문자 T유형인데요. 저와 남편의 평소 대화 모습을 되돌아보니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따지고 파고드는 저의 화법 때문에 F유형의 남편이 알게 모르게 그동안 크고 작은 상처를 받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 미안한 마음이 들었어요.
같은 배에서 나온 두 아이들은 또 얼마나 다른지…… 주말이면 첫째아이는 무조건 밖으로 나가자고 하고, 둘째아이는 집에서 뒹굴뒹굴 텔레비전이나 보며 쉬기를 바랍니다. 아직 어린 둘째 아이를 혼자 집에 둘 수 없어 억지로 같이 외출을 하면 둘째가 빨리 집에 가지고 칭얼대고요. 온 가족이 집에서 쉬면 첫째가 좀이 쑤셔 하는 모습이 하루 종일 눈에 밟힙니다.
두 아이가 각자 E와 I 성향을 타고나 다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니, 예전보다 너그러운 엄마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사회통념상 외향적이고 적극적인 사람이 리더가 되고 이런 유형을 선호하는 면이 있다 보니 부모가 내성적인 아이에게 더 적극적이고 활발한 성향이 되기를 무의식적으로 강요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저 역시 둘째아이에게 집에만 있으면 더 소심해지지 않을까 걱정하며 다양한 경험을 시켜준다는 부모만의 합리화 하에 억지로 아이를 집 밖으로 끌고 나와 여기저기 다녔던 건 아닐까 하는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타고난 I 성향에게 본능을 거스르고 E 성향이 되라고 강요하는 것은 아이에게 극심한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는 것을 이번 강좌를 통해 다시 한 번 상기하게 되었어요.

‘MBTI로 가화만사성’ 강좌는 구성 면에서 특히 좋았던 점이 있습니다. 바로 ‘학습목표’ 와 ‘박사의 킥’ 한 장 정리 코너 입니다. 매 강의의 앞 단에는 해당 회차의 학습목표를 명시했고, 매 강의 말미에는 ‘박사의 킥’ 이라는 코너를 통해 해당 회차 내용을 요약 정리해줍니다. 이러한 구성이 방대한 양의 낯선 MBTI용어와 설명들도 수강생의 머릿속에 쏙쏙 흡수될 수 있게 도와주었습니다.
요즘 MBTI를 자주 언급해서, 혈액형의 특징 밖에 몰라 소외감을 느낀다는 분들, 혹시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MBTI로 가화만사성’ 강좌를 들어보세요. 지금까지 이해할 수 없었던 나 자신과 우리 가족, 내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고, 일상에서 즐겁게 대화를 이어갈 수 있는 힘을 길러줄 것 입니다.
글 | 김모니카 사부작 사부작 웹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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